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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건 캣츠(Pagan Cats)

2012. 8. 31. 15:21 | Posted by 윤지潤志

 ...아직 반도 소개를 못 했는데-_-;; 점점 귀찮아지고 있습니다.; 박스 안에 차곡차곡 쌓여있다보니 꺼내는 것도 힘들어요[...]

 위 사진은 페이건 캣츠 타로입니다. 제가 고양이를 좋아하다보니 하나둘 모으게 되네요. 요즘 여왕 카드의 옷 무늬 때문에 골머리를 썩다보니 제일 먼저 여왕 카드의 석류 무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유니버셜/라이더 웨이트에 그려진 옷무늬는 딸기 문양에 가까운데 반해, 페이건 캣츠에서는 쪼개진 석류로 그렸네요. 그런 것치고 잎모양도 좀 애매합니다만. 열매 끝에 갈라진 부분까지 제대로 그려넣었기에 석류가 맞습니다. 석류는 꽃받침이 그대로 성장하여 열매가 되기 때문에 열매에 받침부분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꽃봉오리 단계부터 계속 붉은 색을 띄구요. 여기저기 석류라고 하니까, 제 눈에는 석류로 보이지가 않는데...이러고 정말 계속 고민하고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습니다;

 ...제가 괜히 7년 가까이 원예 카페 운영자 하는 것 아니라니까요[....] 오죽하면 조경학과랑 원예학과, 식물원 관련자분들 다 소환해서 이게 뭐로 보이냐고 물어볼까, 생각까지 했습니다;

 여기서 석류로 그려졌다고 해서 다른 카드에 그려진 것도 같은 식물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올드패스에는 석류가 제대로 그려져 있지만, 판타스티컬 크리어쳐의 경우 사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레전드 오브 아서리안에서도 사과꽃이 가지채 놓여있죠. ...이런 식으로 상징은 비슷한 의미를 가진 형태로 대체되어 있습니다.

 딸기는 기독교 이전의 체계에서 사랑의 여신을 상징하며, 여성의 젖꼭지를 의미하기도 해서 디오니소스나 아프로디테와도 관련됩니다. 기독교 이후에는 흰꽃, 붉은 열매와 씨앗, 세 갈래로 갈라진 잎, 모두를 통털어 삼위일체, 그리스도, 성모 마리아 등을 나타내게 됩니다. 또한 석류는 열매 그 자체만을 상징의 매개체로 사용하는데 반해, 딸기는 포기 전체가 상징의 표현물로 이용됩니다.

 ...어차피 석류든 딸기든, 결국 다산성과 여성성을 나타내고, 디오니소스와 연관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만. 원저작자인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의 저서 중에서 제가 가진 건 [타로의 그림열쇠] 밖에 없는 고로-_-;;; 어느 저서에서 석류라고 표기해놓은 건지 진짜 궁금합니다.;; 한 번 눈에 거슬리니까 찝찝해요;; 누가 좀 속시원하게 결론을 지어줘!!

 ...저 토끼귀가 달린 묘묘卯猫는 뭘까요; orzllll 웨이트의 악마 카드는 꼬리와 뿔을 그려놨는데 고양이는 꼬리가 있으니 귀를 저 모양으로 만든 듯;; 탑 카드의 고양이, 참 아스트랄합니다;

 피골이 상접한 펜타클 5와 향락에 쩐 지팡이 4 카드가 대조적이죠. 마이너의 저 검 10 카드는 화이트 캣과 같은 형식으로 의미를 표현했는데요. 웨이트의 검 10에 비해 최악의 위험을 피했다-는 식의 긍정적인 뜻이 강합니다.

 

 아, 저 느긋하게 졸고 계신 펜타클 왕의 표정이 참...[....] 기사 카드를 보면 다 탈 것이 다른데요. 컵 기사는 거북이, 펜타클 기사는 염소 등등 각 원소에 가까운 동물들을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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